2004-05-07 16:24
JAL그룹, 2003 회계연도 사상 최대 적자
(도쿄 AFP=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항공운송 업체인 JAL그룹은 7일 이라크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 확산 등에 따른 여객 감소로 지난 3월 끝난 2003회계연도에 886억엔(8억5천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 10월 일본항공(JAL)과 일본에어시스템(JAS)이 통합한 JAL그룹은 전년도에는 116억엔 순이익을 냈으나 2003년도 실적은 통합전 양사의 합산액과 비교할때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국내선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수가 20% 급감함에 따라 수익도 전년도의 2조800억엔보다 크게 줄어든 1조9천300억엔으로 감소했다. 경상손익도 전년도의 158억엔의 흑자에서 719억엔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영업손실도 676억엔을 기록했다.
JAL은 "회계연도 전반기에는 이라크전의 영향과 사스 발병으로, 후반기엔 사스와 조류독감의 재발로 국제선 이용 승객 수가 20% 정도 감소했다"고 적자 배경을 설명했다.
JAL은 그러나 2004년도에는 국내선 부문 호조와 함께 국제선 승객도 31.8% 증가할 것으로 보여 2조1천900억엔의 매출에 당기 순이익 360억엔, 경상이익 690억엔을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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