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30 10:35

작년 수출·수입단가, 전년대비 각각 2.4%, 9.3% 상승

2003년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



2003년중 수출단가는 경공업제품이 상승하고 화공품, 철강제품,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공업제품도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름에 따라 전년대비 2.4% 상승해 2002년의 4.4%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중화학공업제품은 반도체 수출가격이 내렸으나, 화공품(14.5%), 척강제품(14.1%), 승용차(5.1%), 기계류 및 정밀기기(3.9%) 등 여타품목이 올라 전년보다 1.2%가 상승했다. 경공업제품은 의류(-1.1%)를 제외한 금(19.5%), 타이어·튜브(9.2%), 섬유사(6.0%), 직물(1.3%) 등 대부분 품목이 올라 전년보다 2.3% 올랐다.
한편 2003년 4/4분기중 수출단가는 경공업제품이 상승으로 돌아서고 중화학공업제품은 철강제품,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을 위주로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2.2% 상승했다. 중화학제품은 정보통신기기(-1.0%)가 소폭하락했으나 기계류 및 정밀기기(5.7%), 철강제품(3.0%), 반도체(2.3%) 등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2.2% 올랐다. 경공업제품은 섬유사·직물·의류 등 섬유류가 상승으로 반전되고 금(6.8%), 타이어·튜브(1.9%) 등의 상승세가 확대돼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작년수입단가, 전년대비 9.3% 상승

2003년중 수입단가는 자본재가 소폭 하락했으나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원자재가 큰 폭의 상승으로 돌아선 데다 소비재의 오름새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대비 9.3% 상승해 2002년의 3.8% 하락에서 반전했다.
원자재의 경우 수입비중이 높은 원유(18.2%)를 비롯해 철강재(20.9%), 화공품(11.3%), 비철금속(8.5%), 경공업원료(8.0%) 등 대부분 품목이 올라 전년보다 14.5% 상승했다.
자본재는 반도체(-7.0%) 수입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서고 정보통신기기(-8.1%), 기계류 및 정밀기기(-0.1%) 등이 내림세를 보여 전년보다 2.7%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둔화했다. 소비재는 비내구소비재(-9.5%)가 내림 반면, 대두·소맥 등 곡물(11.5%), 금·승용차 등 내구소비재(9.5%)와 소고기·어류 등 직접소비재(1.4%)는 올라 전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3년 4/4분기중에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상승으로 돌아선 데다 원유 도입단가 상승등으로 원자재의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3.1% 상승했다.
원자재의 경우 원유(2.6%)를 비롯해 비철금속(6.7%), 화공품(3.0%), 철강재(1.8%)등 기초원자재의 오름세가 지속돼 전분기보다 2.8% 올랐다. 자본재는 정보통신기기(4.1%), 기계류 및 정밀기기(1.2%), 반도체(0.6%)의 수입가격이 올라 전분기보다 3.1%가 증가했다. 소비재는 직접소비재(0.2%)와 비내구소비재(0.1%)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서고 내구소비재(4.7%)와 곡물(1.9%)은 상승세가 확대돼 전분기보다 4.9%가 상승했다.

수출물량, ‘전년대비 16.9% 늘어’·수입물량 ‘2년 연속 증가’

2003년중 수출물량은 경공업제품이 증가로 돌아선 데다 수출주종품목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공업제품의 신장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대비 16.9% 늘어나 전년(13.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중화학공업은 반도체(53.3%), 정보통신기기(29.0%)를 비롯해 승용차(24.8%), 기계류 및 정밀기기(17.0%)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전년보다 22.3% 증가했다. 경공업제품은 직물·의류 등 섬유류의 수출이 부진햇으나 금(75.4%), 종이류(12.1%) 및 타이어·튜브(3.5%)의 수출은 호조를 보여 전년보다 4.7% 늘어났다.
한편 2003년 4/4분기중에는 금(428.6%)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승용차(76.2%), 정보통신기기(21.5%), 기계류 및 정밀기기(17.1%), 반도체(13.4%) 등 대부분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보임에 따라 전분기보다 19.0%, 전년동기대비 23.3%가 늘어났다.
2003년중 수입물량은 자본재(21.8%)의 신장세가 확대된 데다 소비재(11.1%)와 원자재(2.1%)도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년대비 7.3% 늘어나 2년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원자재의 경우 경공업원료(-6.8%)가 줄어들었으나, 수입비중이 높은 원유(1.1%)수입 증가와 비철금속(11.9%), 철강재(8.3%), 화공품(5.7%) 등의 기초원자재 수입도 늘어 전년보다 2.1% 늘어났다. 자본재는 반도체(26.8%), 기계류 및 정밀기기(21.4%), 정보통신기기(11.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늘어 전녀보다 21.8% 증가했다. 소비재는 곡물(-1.2%)을 제외한 비내구소비재(21.7%), 내구소비재(16.9%) 및 직접소비재(6.1%)의 수입이 늘어 전년보다 11.1% 상승했다.
2003년 4/4분기중에는 원유 도입물량 증가 등으로 원자재(9.3%) 수입의 신장세가 확대된 데다 소비재(19.7%)와 자본재(13.9%)의 수입도 더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분기보다 12.7%,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악화, 소득교역조건은 개선

2003년중 순상품교역조건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단가(9.3%)가
수출단가(2.4%)보다 더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년(-0.5%)보다 6.3% 악화됐다.
2003년 4/4분기중에는 수출단가가 전분기보다 2.2% 상승한 반면,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3.1%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은 전분기보다 0.8%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중 소득교역조건은 순상품교역조건(-6.3%)이 하락했으나 수출물량(16.9%)이 크게 증가해 전년보다 9.5% 개선됐다.
2003년 4/4분기중 소득교역조건은 수출물량(19.0%)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8.0%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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