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3 13:34

기획기사 - 대한민국 '출판물류' 아직 갈 길 멀다

출판물류 ‘신기원’ 우리 몫이다
파주 출판유통단지 내에 (주)북센 최신식 물류센터 건설

미래형 ‘출판물 종합유통센터’, 우리가 새 기원을 열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출판계의 물류 프로세스의 혁신. 이런 와중에 (주)북센(www.booxen.com, 대표이사 홍승대)이 새로운 출판물류의 혁신을 선언, 3월에 준공하고 돌아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다.
2월 말 현재 센터 건축 공정은 95%정도, 85%의 시스템 설치가 진행된 상태다. “이 물류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550억원이라는 자금이 투입됐습니다”라고 (주) 북센 관계자는 말했다. 현장 총책임자 김형태 부장의 설명에 의하면 대지 면적은 22,000평이고 건축 연면적은 15,000여 평의 넓이로 세워졌다. 또한 3층으로 구성된 실내는 3PL업무 처리영역과 도매업무 처리영역의 두 개 섹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건축물은 친환경적인 요소와 사용자의 편의 및 도서 보존의 용이성을 고려한 시설이 눈길을 끈다. 물류센터의 내·외부 모두가 작업자들의 작업환경을 고려했다. 외부에는 나무들로 조경을 실시하고 센터 천장에는 채광유리를 설치해 햇볕을 실내 작업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벽면에는 통유리를 사용, 쾌적한 작업환경 등을 고려해서 설계됐다. 기존 물류센터와 비교, 공조체제의 혁신을 가져온 점도 눈길을 끈다. 중앙 방식의 공조 시스템으로 작업자들의 작업 편의를 배려하기도. “이 공조시스템은 내부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서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점과 습기 등을 제거한 컨디셔닝된 공기로 도서 보관환경을 개선하고자 취해진 것입니다”라고 김형태 부장은 말했다.
내부 시설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연면적 15,000평의 이 물류센터는 건물고 15M이지만 자동화 창고는 30M 높이로 설치됐다. 바닥재 부분의 철저한 처리도 눈길을 끈다. (주)북센 물류센터의 바닥재는 400㎜ 두께의 노출 콘크리트 마감처리로 시공돼 있다. 거기에 ‘에시포드 포뮬러’라 불리는 강화제를 이용, 바닥을 마감했다. “일반 에폭시로 바닥을 마무리하면 수년에 1회 정도를 재시공해야 합니다. 지게차가 이동할 때 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바닥재가 마모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죠”라고 여타 재료와 다른 재료를 사용한 이유를 김형태 부장은 설명했다.
바닥의 평탄도를 고려한 철저한 설계 또한 주목할 점이다. 영국의 TR34에 의하면 FM2, FM1 등의 여러 기준이 있는데 (주)북센 물류센터는 FM2 기준에 적합하다. FM2란 3M×3M정도의 정사각형 내에서 바닥 레벨의 차이가 8㎜차이 이내가 97% 이상인 경우. 김형태 부장은 고소 지게차 및 설비의 안정성을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닥 레벨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고소 지게차 및 자동화 설비에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출판유통현대화”라는 (주)북센의 창립목적을 따라 출판유통의 현대화와 개선을 위해 지어진 이 물류센터의 실내 작업 프로세스는 과거의 그것에 비해 혁신적이라 말할 수 있다.
우선 파렛트 및 프라스틱 버켓에 RFID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RFID를 통해 트래킹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고 오더 검수는 스캐너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형태 부장은 “선주문 방식으로 입고가 실시됩니다. 검수를 통해 제대로 주문이 들어왔는가를 검토하게 되죠. 부족분이나 주문 미스는 출판사 측으로 도착분의 실수를 통보하게 됩니다”라고 검수시 환경을 말했다. RFID 주파수는 13.56㎒단위를 사용한다. 900㎒는 리딩거리가 길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신뢰도 면에서 기존 도서관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13.56㎒의 RFID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센터 내부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김 부장은 예상했다.
30M의 자동화 창고 또한 여타 출판물 물류센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것. 이번 고층 자동화 창고의 설치는 도서 적재량에서부터 상당한 효율상승을 가져온다. (주)북센 이광재 주임에 의하면 “기존의 창고에서는 평당 약 1,000부의 책을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 창고를 사용하면 평당 3,500부를 보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약 4배의 보관효율 상승을 이룰 수 있습니다”라고 자동화 창고 도입효과를 설명했다. 이 보다 상승된 효율로 30M의 자동화 창고 내부에 설치된 14,000여개의 셀 내부에는 2,650만권의 도서가 보관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를 포함, 전체 센터 내부에 3,300만권의 도서량을 적재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시스템)는 자동창고에 도서가 필요할 경우 지시를 내린다. 그 경우 파렛트를 랙에서 빼내오거나 번들로 보관분 중 필요한 도서물량을 내려오게 된다.
(주)북센 물류센터의 물류관리 시스템의 축은 두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MCS(Machine Control System)과 WMS가 바로 그것.
“이 두 가지의 프로그램은 연동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자동화 시스템의 관리는 MCS가 주로 수행하며 WMS는 주문 데이터와 스케줄링 등 오더관리를 수행하게 됩니다”라고 김형태 부장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이원화된 역할 분담을 설명했다.
이원화된 자동화 시스템 체계를 구현해 주는 것이 현장에 설치된 상당한 액수의 기계장비. 일본 무리타 사의 스태커 크레인, 후쿠쇼 사의 파셀 소타, 네덜란드의 유로스트사의 피스 소타, 덴마트 칼찬 라이하이트사의 도크 레벨러 등이 설치 중이다.
물류 설비에 투입된 비용만 122억원. WMS 구축에 22억원의 자금이 소요됐다.
출판물 유통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데이터베이스(DB) 표준화가 ‘출판유통현대화‘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김 부장은 답하며 “유통사와 서점, 출판사가 모두 별개의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이번에 오픈할 (주)북센 물류센터는 출판물류에 있어서 상당한 작업효율의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적으로 시간적 효율의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책을 물류센터에서 차로 적재하는 상차의 경우 통상적으로 30분 이상 소요됐으나 향후 시스템이 풀가동될 경우에는 5~10분 정도의 소요시간으로 약 1/6정도의 시간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 인력감축이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기존에 사람들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3PL 업무처리는 4월부터 처리될 예정이다. 김형태 부장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2008년을 풀가동 시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풀가동 시기는 조금 더 당겨질 전망이다. 그리고 내부 보관공간이 부족해질 경우 물류센터 바로 옆에 증축 예정 부지로 확대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이 물류센터에 관해 김 부장은 “초창기에는 다소 작업효율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풀가동이 이뤄질 것입니다”라고 예상하며 “현재 많은 업체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로 생각됩니다”라며 홍보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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