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20 08:58
3월ㆍ9월 계획, 선사 최고경영자회의서 결정 ‘눈길’
한국근해수송협의회 회원사들은 내년에 바닥세 운임을 회복시키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운임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해운경기 호황세를 타고 해상운임이 많이 회복된 북미, 구주등 원양 정기선항로와 달리 운임이 여전히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여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근해 정기선항로 선사들은 채산성보다 낮은 수준의 운임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현재의 해송운임 수준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생존 문제가 달려있다는 위기감 속에 최근 최고 경영자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운임 회복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 변영환 사무국장은 "용선료가 2배 이상 폭등했고 유가도 30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화까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입 하주의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선사의 경영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적정 운임 적용을 통한 선하주간 건전한 상거래 유지와 함께 고객만족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1998년 한국하주협의회와 합의 및 관계당국에 신고된 TARIFF를 기준하여 할인율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 점진적 운임 회복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부 운임 회복 계획으로 현재적용중인 할인율에서 2004년 3월에는 약 15% 수준 축소, 적용하고 이어 9월에 약 10%정도 추가로 축소, 적용하는 2단계 한일항로 운임 회복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동 항로의 다양한 서비스 네트워크 조정을 통해 일부 과잉선복을 유지하였던 Ports를 과감하게 정비하기 위한 자구 노력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후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내년도 운임 회복 계획을 조기 발표한 것은 운임 회복과 선복 조절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번 한일항로의 운임 회복은 원양항로의 운임 인상과 달리 기업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만큼 국적 중소형 선사에 대한 하주 및 포워더들이 상생의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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