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3 11:08
(부산=연합뉴스)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컨테이너 크레인 5기가 궤도이탈하거나 붕괴됐던 부산항 자성대부두가 오는 9일 완전 정상화된다.
또 크레인 7대 중 6대가 붕괴된 신감만부두도 연말까지는 3대가 정상가동돼 평소 물량의 60%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3일 부두운영사들에 따르면 자성대부두는 지난달 현대중공업에서 수송해온 크레인 3기의 설치와 시험가동을 마치고 9일 오전 해운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신규가동 기념식을 갖고 태풍피해 완전복구를 선언할 예정이다.
자성대부두는 태풍피해 전보다 크레인 1기가 늘어난데다 새로 가동되는 크레인은 20열짜리로 기존 크레인(16열짜리)보다 대형이어서 하역효율이 높아지게 됐다.
자성대부두는 이에 앞서 10월말에는 궤도이탈한 크레인 3기의 복구를 완료했다.
신감만부두의 경우 지난달 9일부터 22열짜리 1기를 본격가동한 데 이어 같은 달 5일 1기를 추가로 들여와 현재 시험가동 중이다.
이 크레인은 15~20일 사이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신감만부두의 가동 크레인은 파손되지 않은 1기를 합쳐 3기로 늘어나 5만t급 대형 선석 1개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며 하역능력이 태풍피해 이전의 60%선을 회복한다.
신감만부두는 태풍피해 이전에 매주 21척의 선박이 접안해 20피트 기준 2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신감만부두에는 내년 2월말까지 2기, 3월 20일까지 1기가 추가로 더 설치될 예정이며 이들 3기가 가동되면 태풍피해를 완전복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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