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6 17:53
광양항 중국대표부 설치
중국 복운업체지사장 한 웬헤씨 선임
개장 4년만인 지난해 100만TEU의 물량을 처리했던 광양항이 최근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북중국 환적화물을 유인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중국 청도에 항만대표부를 설치한다.
광양항은 “태풍 매미로 부산~광양간 연안운송이 전면 허용되는 등 물량증가에 대한 청신호가 있었음에도 지난해 이후 화물유치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광양항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복운업체인 컴프란트의 청도지사장 한웬헤(韓文河)씨를 5일자로 광양항 중국대표부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웬헤씨는 광양항을 2회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다 한국어 구사는 불가능하지만 영어가 능통하며, 업무처리를 위해 컴프란트 청도지사직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식 조인식은 오는 24일 중국 청도에서 가질 예정이다.
광양항 중국대표부는 앞으로 광양항의 공식 대리인으로 각종 홍보활동을 중국내에서 펼치게 되며, 또 광양항에 중국 해운항만시장의 정기적인 정보를 제공해 광양항의 화물유치전략에 도움을 주게 된다.
항만대표부는 특정 항만이 항만의 홍보나 정보제공을 통해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타국에 대표부(Representatives)를 설치하는 제도로 직원을 직접 파견하거나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이 아닌 현지 전문가나 기관ㆍ업체를 지정해 사무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함부르크항이나 앤트워프, 뉴욕뉴저지 등 총 14개 해외항만에서 대표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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