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비즈니스…시스템 지능화·네트워크화

공급망관리·유통관리등 활동에 혁신적 적용
전 세계 M2M 관련 솔루션 시장 1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

COMDEX　ＫOREA 2003 Conference 그 두 번째 날.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으리라 하던 기자의 생각은 그야말로 ‘오답’이었다. 강하게 내리는 빗줄기마저 새로운 지식을 향한 갈망은 막을 수 없었던 듯, 쏟아지는 호우에도 아랑곳없이 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야말로 ‘뜨거운’관심과 ‘날카로운’집중력으로 가득했다. 두 번째 날은 첫날의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터넷 마케팅 컨퍼런스’라는 주제에 반해 ‘신규기회 창출을 위한 모바일 비즈니스 컨퍼런스’라는 소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경용 박사의 ‘POST-DSL 비즈니스로서의 휴대인터넷 사업 전망’이라는 화두 외 6개의 화두로 진행됐다. 그 중에서 이번 장에서는 R&BD 이근호 대표의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의 전개 : AUTO ID & M2M”을 요약정리한다.

유비쿼터스, 그 환상의 세계

처음의 강의는 YTN의 유비쿼터스 관련 보도로 시작했다. 보도에서 일부 인용한 광고의 한 토막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지만 보유하는 칩으로 원격으로 대금을 지불한, 그래서 무단취물로 오해한 경찰과의 헤프닝을 보여줬다. 뒤를 이은 독일 Metro의 가상여행Virtueller Rundgang비디오가 보여졌다. 그는 독일의 다국적 유통기업 Metro의 유비쿼터스를 예상한 미래의 쇼핑세계를 보여준 그야말로 ‘혁명적인’ 것이었다. 마켓내의 네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상품의 정보, 가격과 특별한 세일상품까지 보여주는 최첨단의 시스템이 보여졌다.
거기에다가 돈을 직접 지불하지 않고 프로그래밍되어 추후 지불하는 마무리 단계까지. 모든 것이 가히 혁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너무나도 강렬했던 Metro사의 가상여행 애니메이션의 여운이 채 씻어지지 않은 채 뒤이어 이근호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제일 처음으로 발표한 주제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개념이었다. 유비쿼터스의 환경은 여섯 가지로 대변할 수 있는데, 첫째는 상황인식, 둘째는 위치인식, 셋째는 사람 중심의 P2P, 넷째는 사물들의 인터넷, 다섯 번째는 Computing, Communication, Connectivity, Contents, Calm 의 5C와 Anytime, Anywhere, Anynetwork, Any-device, Anyservice의 5A,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능화되어 인성을 가지는 사물이다. 현재 유비쿼터스 칩은 소형화, 저가격화의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 대학과 UC버클리의 나노기술을 사용한 각각 5X5㎟, 2X2㎟ 사이즈의 소형화 시도, 그리고 MIT AUTO ID 센터의 5센트짜리의 RFID 태그 개발을 목표로 한 저가격화 시도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했다.
유비쿼터스 칩은 또한 특징의 규정과 환경 감지 등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유비쿼터스,
무엇이 그의 키워드인가?

다음으로 이 대표는 WSN (Wireless Sensor Network)에 관해 발표했다. 이에 관해 이 대표는 생활의 인프라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오감, 신경망으로 정리했다.
다음으로는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의 특징에 관한 발표에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의 핵심은 일상생활의 사물들, 어플라이언스, 상품들, 기업의 생산, 물류, 판매, 고객관리 등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기기나 시스템들이 모두 지능화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됨으로써 매우 다양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는 단순한 상거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경영, 공급망관리, 고객관계관리, 자산관리, 현장인력관리, 지식관리, 유통관리, 안전관리 등 거의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 혁신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AUTO ID,
그가 넘어야 할 벽은?

다음으로는 AUTO ID 비즈니스의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사람의 관계가 되지 않는 AUTO ID는 일반적으로 상품에 붙이는 태그로 가능하고, 태그를 읽어서 네트워크 연결로 정보를 읽는 시스템이 바로 AUTO ID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이 AUTO ID의 전망에 대해 이 대표는 VDC는 SCM분야가 차세대 AUTO ID 분야의 “킬러앱”으로 장벽을 넘으며 폭발적인 성장에 의한 대규모 시장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를 하며 장벽으로는 RFID 공급채널의 개발 및 확산전략의 마련 여부와 최종사용자의 RFID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표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뒤이어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Allied Business Intelligence 도 2002년 기준 전체 AUTO ID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27%, SCM과 TAV분야가 2007년에는 7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러한 대규모 공급망 관리에서의 효율 증가에 대한 경제적 이점은 유럽 및 미국의 공급망에서의 손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미 널리 퍼진 S-Commerce

다음으로 소개한 내용은 S-커머스이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주체가 사물이 된다는 뜻으로 Accenture사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고 했다.
Silent Commerce, 즉 S-커머스의 진화 모델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물건 자체가 제자리에서 이동되면 자동으로 알려 도난을 방지하는 “Stand-alone system"단계, 둘째, 매장전체나 창고에서 재고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Four walls application"단계,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시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이 자동으로 한꺼번에 계산되는 “Open systems"의 단계이다.
다음으로 S-커머스의 비즈니스 구현의 예를 보였는데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거리에 문을 연 프라다에서의 탈의실안에 연결되어 있는 RFID 태그에 의한 자신의 고른 옷과 연관된 가상체험, 그리고 입어본 옷 또는 구매한 상품에 관련된 정보의 저장 등에 관련된 데이터 저장 서비스, ExxonMobile Speedpass 서비스의 이동전화 또는 악세사리 등에 저장된 페이먼트Payment 칩으로 신용카드사와의 연계 서비스, 독일의 바코드가 기록된 쓰레기통으로 이뤄지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 그리고 Monitoring Mom 서비스 등의 예를 꼽았다.
마지막으로는 M2M비즈니스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이근호 대표의 말에 의하면 M2M은 기계간의 통신으로 나름의 지능화를 갖추고 있고, 이미 여러 종류의 프로토 타입(실험모델)은 나온 상태이다.
처음으로 이 대표는 기계간의 통신으로 모인 Data가 유용한 정보가 되도록 하기 위한 M2M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고, 현재 영국의 경우 인터넷으로 벤딩 머신의 관리를 하는 등의 현재 구현 상황을 설명하고, M2M을 이용한 자동차 사고 등을 막을 수 있는 자동차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고, 운송차량 도난사건 등에 사용되거나 단말기를 통한 운송업계, 서비스업계와의 연계를 꿈꿀 수 있고, CJ GLS도 진행을 선언한 두 가지의 M2M의 구현의 예를 소개했다.

너무나도 밝은 M2M의 수익성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사회 전반에 유비쿼터스 연결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할 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영국의 리서치 회사 ARC GROUP은 2007년까지 전 세계 M2M 관련 솔루션 시장이 1000억 달러에 이르고, 2002년에 35억 달러였던 네트워크 운영자 수익이 2007년에는 780억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발표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