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8 18:21
(카이로=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국적 항공사인 알-팔라스티니야가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사이디 알-카룬즈 팔레스타인 교통부 장관은 알-팔라스티니야가 오는 21일부터 요르단과 이집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알-팔라스티니야는 가자 국제공항 재개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에 있는 엘-아리시 공항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알-팔라스티니야는 우선 엘-아리시 공항에서 요르단 수도 암만과 이집트의 카이로까지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뒤 3개월 안에 터키와 키프로스 및 기타 아랍국가들로 운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알-카룬즈 장관은 아랍 및 외국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2개월 전 가자 국제공항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가자 국제공항의 재개 시기는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달려있다며 현재로선 재개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2000년 9월이후 3년간의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기간에 가자 공항의 활주로와 건물 등을 상당부분 파괴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가자 국제공항은 1999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와이리버' 평화협정 체결후 빌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팔레스타인 방문을 계기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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