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2 18:00
(서울=연합뉴스) 세계 유력 항공사들이 13년만에 바그다드 노선 재취항을 준비중인 가운데 이라크 연합국임시기구(CPA)가 오는 10일쯤 취항 항공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CPA가 이날 항공사들에 바그다드 노선 운항 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것은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재개항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P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경 이 노선의 운항을 허용할 회사들을 선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취항재개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당초 바그다드 노선 운항이 이달 15일부터 허용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안전문제 때문에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항공은 주 2회 도하-바스라 노선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하루뒤 안전문제로 이같은 계획을 연기했었다.
CPA는 이와 함께 바스라 공항을 올 여름 민간에 재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부 모술 공항도 처음으로 국제 항공사들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네덜란드의 KLM항공이 오는 9월1일부터 바그다드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영국 항공은 최근 바그다드 노선을 운항하는 첫번째 유럽 항공사가 될 것임을 "확약"했다.
보잉 767기로 바그다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인 영국항공은 이날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그리고 안전한 시기에 운항을 재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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