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04 15:34
한중항로 취항 컨테이너선사 모임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 2003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3월 4일 선주협회 회의실에서 공동회장인 한국측 정태순 회장, 중국측 周宗炳 회장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선사 회원 관계자들 그리고 해양수산부 강무현 해운물류국장, 중국교통부 수운사 장수국 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강무현 국장은 치사를 통해 제 10차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는 민간협의체에 의한 자율적인 관리체제로의 전환을 합의했으며 이 합의는 한중항로 개방과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중국교통부 수운사 소신강 사장과의 진솔한 대화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협의체의 활동사항이 구체화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고 밝히면서 오는 6월 이전까지는 컨테이너선 항로의 자율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인천/중국항로에도 컨테이너선을 빠른 시일내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또 중국교통부 장수국 처장의 참석이 의미하듯이 양국정부는 양국선사가 충분히 협의해 마련한 항로운영방안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서비스의 자유화로 제 3국선사의 선박투입을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본 협의회내의 양국 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단합된 협력을 보여준다면 한중항로의 안정화는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민간자율관리시스템이 출범하기 전에 침몰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새로운 체제의 정착을 위한 초기의 노력은 항로안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양국 정부와 같이 양국 선사들도 파트너쉽으로 협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종병 중국측 회장은 지난 1월 15일 북경에서 가진 임시총회에서 인천/중국항로 개설에 대한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내규가 확정돼 한국측에서 1척, 중국측에서 1척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객선사협의회측이 합작사를, 황해정기선사협의회측이 공동운항을 각기 주장하고 있지만 화객선사협의회측과 공동운항을 위해 협의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합의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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