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24
미 CSI 시행으로 2월이후 물량추이에 촉각
비수기 선사들 선복 감축등 운임회복 노력 가시화
2월 2일부터 본격 발효 시행되고 있는 미 세관의 CSI로 인해 미국행 포워더 화물등을 많이 수송하는 선사들을 중심으로 업무상 애로사항이 노정되고 있으나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나간 수출 컨테이너화물은 전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안심이 된다. 북미항로에 대한 전망이 주위 환경의 열악함으로 인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월 물량이 전월보다 증가했다는 점에 다소 고무된다. 하지만 이는 미 CSI발효이전의 물량 통계로 2월이후 물량 집계가 주목된다. 한편 북미항로 주요 취항선사들은 비수기를 통해 운항서비스를 감축하는 등 자체적으로 선복 조절에 나서고 있어 올 운임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아시아/북미항로를 운항하는 주요 선사 및 전략적제휴 그룹들은 2002년 겨울철 비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10월 이후 운항서비스를 감축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금년 1월 항로내 운항선대의 주간 수송능력은 21만 7,555TEU로 5%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사 및 제휴그룹이 이 기간 중 투입선박량을 감축하거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함으로써 수송능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선사들은 기존 운항선대의 수송능력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이 겨울철 비수기를 기해 북미항로 주요 선사 및 공동운항 그룹이 지속적으로 항로 내 수송능력을 감축하고 있는 것은 우선 미국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항로 내 컨테이너물동량 침체가 향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지고 미국 관세청의 CSI 조치로 대미 수출 화물에 대한 24시간 사전신고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상당기간 컨테이너화물 집화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물동량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월중 한국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4만3천5백98TEU로 전월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한진해운이 1만2천66TEU를 실어날라 27.68%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6천2백81TEU로 14.4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외국선사중에는 Maersk-Sealand사가 3천9백63TEU로 9.0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ZIM라인은 3천4백93TEU, APL은 2천6백63TEU를 수송했다.
2월이후 북미항로의 수출물동량 추이는 미 세관의 CSI 본격실시로 인한 하주들의 서류미비 또는 포워더의 정확한 화물명세 제출에 시간상 부담도 되고 업무적으로 과부하가 걸리고 있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모선사 한 관계자는 CSI 전격 시행으로 업무가 3배이상 늘었고 요즘엔 매일 밤늦게까지 CSI관련 업무로 회사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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