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4:25
제이아이티물류(주) 김창배과장
정말 ‘어느덧’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2002년이 지나고 2003년이 다가왔다.
5월의 월드컵 함성과 12월의 드라마 같은 대통령선거를 뒤로하고, 이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곳곳에 그 이름을 떨칠 시기가 온 것이다. 일본과 동남아 이제는 중국에 밀려 갈수록 수출 전선에 어두움이 깔리지만,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슬기로 헤쳐나가라리고 생각된다.
‘물류’라는 업종에 종사한지 이제 8년이 되어간다. 컨테이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던 나에게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컨테이너가 어찌나 친근하게 보이던지.
그리고 ‘동부건설’이라는 조직에서 벗어나 작지만 건강한 제이아이티물류(주)에 입사한지 1년이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바쁘지만 재미있고, 힘들지만 보람있는 한해로 기억된다. 2003년 수출입 물동량의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1년단위로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없앤다면 시간은 항상 나와 우리 주위를 같은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 어쩌면 나 자신이 시간에 대한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새로운 출발이나 종착점에 대한 집착보다는 현재 지내고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는 과거의 반영이고 미래의 시작이니까…
2003년도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 몇가지를 적어본다면,
첫째 CY의 ON-DOCK화에 대비하여 우리 제이아이티물류가 초석을 충실히 다졌으면 한다.
모든 사물은 과거도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제이아이티가 그 변화의 중심으로 우뚝 섰으면 한다.
둘째 이제 나도 초등학교 학부형이 된다. 아이에게 제대로 아버지 노릇 해 본 것도 없는데, 아이는 어느새 초등학교를 들어갈 나이가 됐다. 훌륭한 아들이 되라고 말만하지 말고, 단 한가지라도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를 바라보는 한해를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또래의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족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오늘은 어렵지만 내일은 밝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의 힘든 사람들이 삶의 보람을 느끼는 2003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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