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8-23 11:15

[“고칠 수 있는 건 너무도 많다”]

대한펄프의 공부하는 물류인 김상훈 물류위원회 주임.
김주임은 91년 대한펄프에 입사해서 자금·회계부서에서 근무해 왔다.
대한펄프에서는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류위원회를 93년 9월 정식부서
로 승격시키면서 김상훈주임을 이곳으로 발령냈다.
물류위원회에서 김주임이 지금까지 맡아온 업무는 대한펄프의 전체적인 물
류문제와 타사의 물류현실을 비교·분석하고 물류부문을 기획하는 것이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김주임의 물류관은 무척 시스템적이다.
“예를 들어 자동창고만 설치하면 물류는 해결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스태커크레인을 설치해야 하고 컨베이어와 파렛트를 규격화해야 하고 포장
도 새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 결과 제품의 가격이 변하고 제품경쟁력도 변합니다.
변화된 제품경쟁력을 경쟁사와 비교해야하지요.
한마디로 물류는 연쇄적이고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한펄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천 3백억원.
그 중에서 물류비 규모는 약 80~90억원.
김주임은 자금부서의 근무경력으로 물류비 산정과 물류비 절감부분에 관심
이 많다.
김주임의 분석으로 보면 물류비는 표준화된 형식이 없어서 방대하게 분산되
어 있다는 것이다.
“제품원가는 크게 제품가격과 운송비로 구분할 수 있는 데 경영자는 제품
가격 인하에는 민감하지만 운송비 절감에는 둔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재분야에서는 운반비를 물류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출입분야에서는 보세장치장 확충으로 체화료를 삭감할 수 있는 데 월 2천
만원 투입되는 체화료는 효용창출없는 비용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최근에 김주임의 관심은 기존의 회계재무제표 방식으로 수치적 목표량을 설
정한 성과측정방법 개선에 집중되어 있다.
기존의 성과측정방식으로는 사기진작, 일에 대한 만족도 등을 평가할 수 없
다는 것이다.
중앙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펄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주임은
오늘도 대한펄프의 물류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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