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5월 1일부터 환태평양 화물 운임이 적어도 700달러 이상 오른다. 또한 성수기에 부과하는 피크시즌 서차지가 올해는 11월말까지 확장, 적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항로인 아시아/태평양 항로를 뛰고 있는 태평양 운임 안정화 협정(TSA) 소속 선사들은 지난 9월 중순경 워싱턴에서 만나 2003-4년 태리프와 서비스 컨트랙(S/C)에 의한 기본운임을 이같이 올려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선사들은 화주들의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반적인 운임 인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개 회원선사들로 이루어진 TSA는 미국내 모든 항만으로 향하는 40피트 화물(FEU)에 대해 700달러씩 운임이 올라야 할 것이며 또한 미 내륙운송 화물인 IPI와 MLB(Miniland Bridge) 화물 선적분에 대해서도 900달러씩 운임 인상을 시도하기로 했다. 선사들은 이러한 운임 인상 계획이 현재의 S/C 계약이 끝나게 되는 2003년 5월 1일부로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사들은 또한 앞으로 S/C 내용에 논의중인 (processing) 물류 비용 분도 고려, 징수할 것을 명시하는 조항을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태리프 THC와 분기별로 산출된 BAF, 그외 부대요율 등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FEU당 300달러씩 부가하는 성수기 할증료는 내년 6월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적용케 될 것이라고 전했다.
Free Time Allowances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태리프 조항에 한해 적용하고, 해운/항만에 비용상승을 안정적으로 포용하기 위한 부대요율을 허용하는 안도 수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사들은 현재 받고 있는 FEU당 300달러의 성수기 요금을 오는 11월 30일까지 확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장 시행은 가을 들어서도 북미항로의 활황이 지속됨에 따라 만선(滿船)의 기대감에서 나온 것이다.
TSA는 고객들의 수요 폭이 점점 더 광범위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분야(IT), 시설 및 다른 부대 비용들, 2001년 하반기 이후 운임이 보상 수준 이하로 하락한 것 등을 내년도 운임인상 요인으로 들었다. 환태평양 화물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2002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17.5% 성장, 190만TEU에 육박한다. 또한 사업 재고량의 보충, 강력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 욕구, 낮은 이자율, 달러 강세 등이 태평양 시장 화물 성장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