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7 15:13

은산해운항공, 아시안게임 행사물품 성공적 운송

젊은 기업, 당찬 기업으로서 동종업계에서 아낌없는 찬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은산해운항공주식회사(대표이사 양재생 )가 모두가 가능치 않다고 했던 일을 해냈다.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에 밑거름이 되는 조그마한 한 톨의 밀알로 거듭난 쾌거는 국내 굴지의 운송전문기업과 외국의 다국적 운송기업들이 지난 수개월간의 운송 경로와 방법 등에 대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이루지 못했던 이번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43개 회원국의 성화 봉송 행사에 관련된 물자를 완벽히 수송해낸 것.
굴지의 국내외 기업들도 이루지 못하였던 이번 물자 수송의 어려운 점은 성화봉에 사용되는 인화성이 높은 고압가스를 항공으로 운송함에 있어서의 각종 규제 사항들과 항공사들의 운송 기피로 인한 수송 스케줄의 차질 등이었으며, 중앙아시아, 네팔, 부탄 등의 오지 지역으로 운송 시에는 현지 통관의 복잡함, 열악한 도로환경에 의한 까다로운 운송조건 등이었다. 또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항상 감도는 중동, 레바논지역 등 특수지역의 상황과 2002년 8월 31일 이전까지 100% 수송 완료라는 불과 4주도 안 되는 짧은 운송기간 등의 조건이 맞물려 자칫 물자 수송 불가라는 오명으로 남을 뻔했던 어려운 해외 운송 건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제 14회 아시안 게임 43개 회원국에다가 성화 봉송 행사용 물자를 공급한 의의는 각국에서 채화된 성화를 이번 개막식 때 동시에 합치는 합화 의식을 통한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를 밝히기 위한 것이며 단결된 통일 아시아를 구현키 위하여 아시안 게임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사라고 은산측은 밝혔다.
은산해운항공은 계열회사인 은산물류창고주식회사를 갖고 있고 직원 120명이 해외 수출입과 수출입 화물 보관업 등을 하는 중견 업체로서 연간 200%의 성장세로 크고 있는 업계의 기린아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이다. 또한 이번에 최초로 시도된 각 회원국으로의 물자 수송은 그간에 개발되어 있지 않았던 아시아 오지 지역으로의 운송 경로 및 방법 등에 대한 앞길을 개척하였다는 부분에 큰 의의가 있었다.
이번 물자수송을 위해 은산해운항공의 상무이사 김길수 단장을 필두로 해외 운송 및 현지 통관 등에 해박한 전문지식을 가진 20명의 남여직원들이 비상체제로 철야 근무를 한 때문인지 주위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회사라는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결국 단 2주 만에 각 OCA 회원국으로의 해외 운송과 통관 및 각국 NOC 사무실 문전까지의 운송에 대한 세부일정을 담은 계획서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하였고 전격적인 운송계약을 통하여 약속한 날짜인 8월 31일까지 운송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리에 완수하였다. 은산해운항공이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있는 감동적인 물류운송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자신의 맡은 바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한 중소기업의 쾌거에 부산 아시안 게임의 대성공은 이미 펼쳐져 있었다.
글·부산지사 하어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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