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8-06 16:09
알수 없는 공장들이 즐비한 서수동 골목을 걷다보니 제일 괜챦아 보이는 건
물이 있어 승강기를 타고 올라갔다. 대림상선(주)의 문을 여니 설중식 사장
님이 반갑게 맞는다. 이어 소개되는 인물은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상백 과장
님. 원래 웃는 인상인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문제를 가진 분일까. 그러
나 이런 촌각의 고민은 그의 고수머리가 풍기는 이미지가 고집스럼인가 부
드러움인가로 곧 옮겨간다.
외모에서 느꼈던 이런 고민들은 이과장님의 업무얘기를 들으며 해결됐다.
“전세계에 290여개의 대리점을 갖고 있는 대림상선, 그중 한국의 대림에
근무하는 小人이지만 20대에는 작은 김우중을 꿈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평범을 사랑하고 만족하는 셀러리맨입니다.”
이과장이 말하는 ‘작은 김우중’은 꿩 대신 닭이 아니다. 그는 사업가보다
는 셀러리맨으로 윗사람을 도와 성실히 일하는 것이 적성이라고 한다. 회사
의 발전은 개개인의 싱실의 결집이고 서비스업의 중심은 친절이라는 것을
알고 실행함으로써 그는 넓은 세계에서 많은 할일을 가장 평범하게 실행하
는 것이다.
또한 설중식 사장은 그의 상사면서 인하대 해향학과 선배인데, 본인을 ‘부
장’이라 소개할 정도의 겸손이 후배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듯 싶다.
“대림상선은 90년 5월에 탄생해 지난 6년간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초창기
에는 시스템과 개개인의 능력이 잘 발휘되지 않아 어려웠으나 이제 전사원
은 세계 각지의 대리점과 고객들을 다방면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
하는 이과장의 서비스정신 또한 표어에 공모할 만한 명언이다.
“고개의 요구사항은 24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또한 불합리한 요구를 하
는 고객도 이해와 설득으로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합리적인 방향으로 리드합
니다.”
무역의 끝단계에 있는 복운업, 서비스는 최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그의 ‘공
약’이 ‘공허한 약속’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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