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1 10:47
해양부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발생해 전국연안에 산적돼 있는 해양쓰레기를 9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30억원을 투입, 집중 수거키로 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부산, 경남, 강원지역에는 해양부가 전국의 항만, 어항 청소를 위해 운영중인 청소선박 25척 및 부대선박을 총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해양수산부는 9월 7일 11개 지방청 전직원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여해 태풍피해지역을 비롯한 전국 바닷가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발생된 해양쓰레기는 대부분이 육상에서 유입된 냉장고,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과 폐목재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약 17만톤 정도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신속한 수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류 등에 의한 부유?확산으로 수거가 곤란하고 어장 등으로 유입돼 어업손실을 발생시키며 선박의 안전운항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또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이 육상에서부터 하천 등을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나 수거처리책임은 연안지역 지자체가 지게돼 지역간 갈등을 초래하고 연안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사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매년 반복되는 여름츨 집중호우나 태풍 때마다 육상으로부터 대규모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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