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6 13:03
한진해운(www.hanjin.com)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LONG BEACH)港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용터미널의 2배에 해당하는 46만평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건설하고 1단계로 36만평이 지난 1일 운영을 개시했으며 오는 9월 12일 한진 오슬로호가 첫 기항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향후 25년간 사용하게 될 동 터미널은 2003년 2단계 완성시 면적이 46만평의 대규모이다. 미 서부 최대 관문인 롱비치 항만의 중심에 위치한 동 터미널은 기존 미국 해군 부지(Pier T)를 전환하여 건설된 터미널로 총 375에이커중 1단계로 288에이커를 완료, 개장한 것으로 초대형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231미터의 길이이며, 100톤을 들어올릴수 있는 세계 최대의 슈퍼 갠트리 크레인 10개가 설치된 롱비치 최초의 차세대 메가 터미널이다.
동 터미널은 내년까지 선석 1,500미터, 크레인 12개로 확장되어 연간 20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예정이다. 동사 관계자는 화물의 반입 및 차량의 반출입등 화물 운송의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 터미널 시스템 구축으로 리얼타임 화물 정보 제공, 화물 정보 자동 통지, 차량 탑재 장치 방식(On chassis system) 운영 등을 통해 하주들에게 보다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롱비치 터미널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른 10기 (2단계 개장시 12기)의 차세대 슈퍼 갠트리크레인(Gantry Crane)인데 이는 350피트의 길이에 100톤 화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향후 초대형선 (1만 teu급 이상)운항에 대비한 최대 22열의 컨테이너를 작업 할 수 있는 차세대형 장비이다.
한진해운 이태홍 (李泰洪) 상무(물류담당 총괄임원)는 “미 태평양연안의 중심부인 롱비치항에 메가 컨테이너 터미날을 운영하게 된 것은 한국 해운업계에 커다란 자긍심으로 남게 될 쾌거"라고 말하고, “장기적인 물동량 증가와 하주의 요구증대에 부응한 것으로 북미지역 수출입 화물의 적기안정 수송이 가능하여 한국화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20년이상 장기계약에 따른 회사의 물류 코스트 안정화가 가능한 한편, 터미널 운영사업 참여의 기회를 확보하여 종합물류 기업으로서 한진해운의 경쟁력 증대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롱비치 항만청장 리챠드 슈타인케 (Richard D Steinke)는 “롱비치항 최초로 메가 터미널 시대를 열어 기쁘다”고 말하고 “우리는 향후 20여년간 2~3배의 성장을 기대한다. 더 많은 화물과 더 큰 배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는 터미널을 건설했다”며 한진해운의 협력과 성장가능성에 기대를 표시했다.
지난 86년 미국의 시애틀(Seattle)항에 전용터미널 운영을 개시한 한진해운은 국내 (부산 감만, 부산 감천, 광양 등 3개와 해외 6개(롱비치, 시애틀, 카오슝, 오클랜드,오사카, 도쿄) 등 총 9개의 항만전용 터미널을 운영하게 되며 세계 4대 정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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