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0 11:03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 부산항 일반부두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때 수송이 이뤄지지 않는 등 물류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항 물류개선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항 재래부두(1~4부두)는 원래 벌크화물 전용으로 설계됐지만 부산항의 여건상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할 수 밖에 없고 컨테이너전용 부두에 비해 하역료 등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선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량 20피트 기준 807만개 가운데 33%인 267만개가 일반부두에서 처리됐으며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또 재래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의 42%가 환적화물이어서 단시일내에 재선적돼야 하지만 일반화물과 뒤섞여 쌓인 컨테이너를 제때 찾지 못해 선적기일을 놓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경남본부세관, 선사, 하역업계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 물류개선위원회는 10일 회의에서 일반부두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토의, 개선방안을 찾는 등 개선대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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