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6 17:50

中,항공사 통폐합후 항공운항권 재배분

(서울=연합뉴스) 중국 항공 관리 당국은 항공사 통폐합에 적합하도록 항공망을 재조정하면서 베이징,상하이,광조우를 중국 3대 항공사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상하이발로 보도했다.
올 여름부터 중국민항(CAAC) 당국은 이들 3대 공항에 기지를 두지않은 항공사에대해선 이들 공항간의 항공 운항을 중단시키게 될 것이라고 중국 동방항공의 대변인인 스틸 첸이 밝혔다.
첸대변인은 이같은 계획은 지난달 국무원에 의해 승인됐었다고 밝혔다.
첸은 "이것은 베이징,상하이,광조우를 중국의 항공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오래된계획의 하나"라면서 "이같은 계획은 중국 항공업의 체계을 보다 확실하게 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항공관리당국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아래 자국 항공업의 방어망을 준비하면서 산하 10개 항공사에 대해 외국 항공사와의 경쟁에 살아남도록 하기위해 3개그룹으로 통폐합하고 노선과 운항편수를 통폐합하도록 종용하고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노선이 중첩돼 상호 이윤을 잠식하게 됨에 따라 지난해 34개항공사들중 불과 9개만이 흑자를 냈었다.
이에따라 중국 동방항공사는 상하이를 중심지로 한 항공사로 발돋음하게 되며 중국남방항공사는 광조우를 중심지로 삼아 활동하는 항공사가 되는 한편 중국항공은 베이징을 중심지로 한 항공사로 웅비하게된다.
이같은 통합계획에 따라 중국 제2항공사인 동방항공은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서 북힝공,윤난항공을 인수하게된다.
중국민항당국의 새로운 공항사용 개편계획에 따라 중국동방항공은 또 서북항공의 주7회 베이징-광조우노선의 취항을 포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동방항공은 서북항공이나 윤난항공이 취항시키던 노선을 포함해 상하이 왕복노선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된다. 동방항공은 또 광조우에 기지를 둔 남방항공을 대신해 상하이-베이징노선과 베이징공항을 중심으로한 중국항공을 대신해 상하이-광조우노선도 새로 취항할 수 있게됐다고 첸대변인이 밝혔다.
첸대변인은 "그러나 3대 중심공항간의 왕복운항이 다른 항공사들에 의해 재빨리 충당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항공사 전반에 걸친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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