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6 09:30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 진해항이 외국산 원목의 하역으로 원목항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진해항 제2부두의 접안시설을 215m에서 420m로 확충하고 1만여㎡의 대규모 야적시설을 조성한뒤 지난 한달동안 러시아 선적4천900t급 볼가4007호 등 4척이 잇따라 입항, 2만t의 원목이 하역됐다.
또 이달 하순부터 러시아.말레이지아 등지로 부터 원목운반 1만-2만t급 선박들이 줄지어 입항하고 18m짜리 남양재 대형 원목이 들어와 연말까지 모두 30만t의 원목이 하역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올 한해동안 진해항에서 취급될 화물량은 70만t의 농산물을 포함해 모두 1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양수산청은 1만여㎡의 원목 야적시설을 5만여㎡으로 점차 늘려 갈 예정이어서 전통적으로 농산물만 취급했던 진해항이 원목 하역 중심항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원목 중심의 화물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보세구역 지정.부두출입문 확장.부두관리사업소 설치 등 각종 항만 편의시설들을 통해 진해항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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