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11월 3~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에서 ‘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가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BPA는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어워드 수상은 2019년과 2023년, 2025년에 이어 네 번째다.
국제항만협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항만 분야에 적용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를 열고 있다.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 등 6개 부문에서 각각 1위 수상작을 선정한다.
줄잡이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거나 출항할 때 계류줄을 부두 시설에 연결하거나 푸는 작업이다. 작업 인력의 고령화와 영세한 사업 구조, 표준 작업절차와 교육체계 미비 등이 안전관리 과제로 꼽혀 왔다.
BPA는 부산항의 전체 줄잡이 업체와 작업 현장을 조사해 국내 최초로 줄잡이 작업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표준 작업절차와 안전지침, 최소 작업인원 기준을 마련하고 줄잡이업 등록요건 강화와 관련 규정에 안전기준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줄잡이 작업자 전용 실습교육장을 조성하고 실무형 안전교육을 도입했다. 정부·터미널 운영사·줄잡이 업계·노동계가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도 구성해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항의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의 항만안전 우수사례로 채택돼 전국 항만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
사진 첫 줄 왼쪽에서 4번째)은 “이번 수상은 줄잡이 작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부산항에서 구축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가 국내를 넘어 세계 항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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