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를 운영하는 두핸즈는 2026년에도 택배비 단가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품고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택배비 동결을 이어간다.
최근 공급망 불안정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물류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핸즈는 비용 증가분을 요금에 반영하는 대신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앙상블 모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와 내부 비용 절감을 추진해왔다.
AI 앙상블 모델은 일 단위 주문량과 부피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정확도는 약 85% 수준이다. 주문 접수부터 포장 마감 시점까지 상품별 CBM 데이터를 연동해 풀필먼트 센터 내 예상 적재 수량을 산출하고, 이를 배차 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센터 관리자는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공차 운행을 줄이는 동시에 인력 투입을 최적화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품고는 최대 3일치 물동량 예측 결과를 배차 계획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실제 운영 결과를 학습하는 데이터 피드백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예측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 14곳의 출고 물량을 연계한 간선 운영과 루트 관리로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두핸즈 박찬재 대표는 “경기 둔화 전망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을 돌파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야 해 운영 전반의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커머스 물류비에서 비중이 큰 택배비를 동결해 기업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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