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일 세종시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발한 공단은 지난 1998년 일반 선박 검사 업무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업무를 해운조합에서 넘겨받으며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왔다.
드디어 6년 전인 2019년 7월1일 선박 검사와 기술 연구를 넘어 연안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와 해양교통 안전 체계 구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교통 안전 종합 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는 연안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업무를 공단이 넘겨 받아 바다 대중교통 안전을 국가 책무로 전환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가 크다. 공단은 지난 6년간 연안여객선 안전뿐 아니라 선박 검사 디지털화와 해양교통 안전 정책 연구개발(R&D), 해양 안전 문화 확산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이 확대되면서 공단 인력과 조직도 확대됐다. 지난달 연안교통혁신실을 정규 조직으로 전환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안여객선 안전 혁신과 운항 증명서 발급 등 여객 서비스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기관장 직속 부서로 안전관리실을 신설해 정부와 함께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 체계 기반을 안정화했다.
그 결과 정원은 6월 현재 549명으로, 공단 출범 직전인 2018년보다 31.3% 늘었고 예산은 매출액 기준 923억원을 기록, 출범 전보다 2배(113%) 성장했다. 기술 수탁액은 5.6배 급증한 354억원을 달성했다.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데이터 평가‧인증에서 ▲공공데이터 품질 인증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데이터 기반 행정 3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등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공단은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 직원과 대외 인사를 포상하고 최근 개정한 안전 보건 경영 방침의 4가지 핵심 가치인 ▲법규 준수 ▲안전문화 정착 ▲예방 중심의 관리 ▲상생과 협력을 노사가 공동 선포하는 행사를 벌였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수십 년간 임직원이 이뤄낸 공단의 역사와 변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제도적 연속성과 전사적 내구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 길에 마지막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공단은 오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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