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6월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을 잇는 정기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직항 노선으로, 주 7일 매일 운항된다. 신규 노선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한국과 직접 연결하고 아시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델타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직항 노선에는 A350-900 항공기가 투입된다. 현재 델타는 이 기체 3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같은 기종 15대와 상위 기종인 A350-1000 20대를 추가 구입했다. 장거리에 최적화된 에어버스 A350 항공기를 이용해 이 직항 노선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일일 최대 265편의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 85개 도시, 11개 국제공항을 목적지로 운항하고 있다. 델타 국제선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파리 샤를드골, 런던 히스로, 멕시코 칸쿤·멕시코시티·푸에르토바야르타·산호세델카보, 캐나다 밴쿠버·캘거리·토론토피어슨 등 11곳을 연결한다.
델타항공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사의 주요 성과와 신규 노선을 소개했다.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진 왼쪽)은 “인천과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의 주요 허브”라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의 미션은 우리가 세상을 가장 잘 연결한다는 것”이라며, “자사 8번째 허브공항인 솔트레이크시티를 활용해 미국 서부 내륙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완벽한 연결성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선 조인트벤처를 확장해 캐나다까지 북미 노선의 선택지를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동맹인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다. 양 항공사는 이번 솔트레이크시티를 포함해 미국 14개 도시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을 운항해 태평양을 횡단하는 JV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더불어 인천을 기점으로 아시아 40개 이상의 도시로 연결되는 항공편도 운영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아시아와 미국 간 견고한 화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한항공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항공사 측은 “이 노선이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 주요 출발지의 화물을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쳐 미국 남서부와 서부 주요 지역으로 직접 연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에 투입된 델타항공 항공기 |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하계(3월29일~10월24일) 기준 매일 인천국제공항에서 19시40분에 출발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16시(현지시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11시4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15시2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동계(10월25일~3월28일)엔 화·금·일 인천에서 19시50분, 월·목·토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0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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