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HMM이 도입한 국내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의 금융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선박금융 전문지인 머린머니(Marine Money)가 선정한 올해의 계약(Deal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HMM이 메탄올 연료를 때는 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4곳, 해외 5곳의 은행과 협업해 우수한 조건으로 금융을 지원해 이 상을 수상했다.
HMM은 올해 4월과 5월 시리즈의 첫 두 척인 <에이치엠엠그린>(HMM GREEN,
사진) <에이치엠엠포레스트>(HMM FOREST)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인도받아 독자 운항하는 부산-지중해 노선 FIM에 투입했다. 나머지 선박들은 내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공사는 2019년 HMM 2만3000TEU 12척, 2020년 HMM 1만6000TEU 8척, 2023년 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SK해운 카타르프로젝트 LNG 운반선 15척 지원에 이어 4번째로 같은 상을 받았다.
해진공은 국제사회에서 해운 분야의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3억달러의 블루본드 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 4월 열린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중기 조치를 2027년부터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내 해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친환경 전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해진공은 향후에도 국적선사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 확산을 지원해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조56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 해진공은 올해는 해양금융 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3조47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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