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09:15

“카페리 여행, 승선부터 시작이에요”

현장사람들/ 부관훼리 이성용 계장


“저녁에 출항해서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게 저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죠. 밤사이에 도착하니 사람도, 화물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부관훼리 서울지사에서 근무하는 이성용 계장은 카페리선의 강점을 시간 절약이라고 꼽았다.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운항하는 이 회사의 여객선 서비스는 특히 경상도권의 여행객과 화주에게 이점을 발휘한다. 부관훼리 선박을 이용하게 되면 하루를 꽉 채워 일본을 여행할 수 있다.

이달 승진한 이성용 계장은 회사에서 여객 파트를 맡아 부관훼리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6~8월 여름 기간 한정으로 야간에 일본을 즐길 수 있는 반딧불이 체험 여행과 현지 축제, 불꽃놀이 관광 등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부관훼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선상 노래자랑, 불꽃축제 등의 이벤트 또한 선상에서 어떤 즐거움을 줄지 고심한 결과다.

그는 “여객선 여행은 선상에서부터 일정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입사 9년차에 접어드는 이 계장은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해운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입사 초기엔 하루하루 주어진 것에만 몰두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카페리선만의 장점을 발굴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하루의 일과가 됐다.

“제가 기획하는 상품들은 직접 따라가서 체험을 해봅니다. 실제로 잘 진행이 되는지,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확인을 해봐요. 선상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하면 선원 분들과 합을 맞춰볼 필요도 있죠.”

그가 속한 부관훼리는 공동운항사인 일본의 관부훼리와 함께 <성희>호 <하마유>호를 이용해 여행객과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른다. 1969년 설립 이래 꾸준하게 한일항로를 운항하며 오랜 시간 신뢰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을 태우지 못한 3년 사이에도 단 한 차례의 결항 없이 화물 수송을 진행했다.

이 계장은 코로나19 시기 특히 부관훼리의 ‘뚝심’을 느꼈다. 당시 화물사업은 지속됐지만 여객사업은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나 회사는 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의 급여를 일부 보전해주며 고용을 유지했다. 이 계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여행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직하거나 그만둔 사람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저희는 그런 이유로 퇴사한 직원은 없어요. 팬데믹이 끝나고 사업이 정상화된 지금 돌아보니 회사의 결단력과 책임감이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야구를 보며 날린다. 야구장에서 다 같이 큰소리로 응원하다보면 업무 시간에 쌓인 피로가 해소된다고. “응원하는 팀이 지면 더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들 하는데, 어떻게 이길 수만 있겠어요.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사는 게 목표예요.”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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