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11월29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인도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양국이 해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도 해운항만부 라주 락슈마난(Raju Lakshmanan,
사진 왼쪽에서 5번째) 차관보는 자국의 해운 조선 항만 산업 현황과 발전 전망을 설명하고 “한국과 인도 해운업계가 협의해 인도 해기사들이 한국 선박에 더 많이 승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인도 해운협회가 해운산업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서(MOU)를 조속한 시일 안에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한국은 해기 인력 부족으로 한국인 해기사 양성뿐 아니라 우수한 외국인 해기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유능한 인도 해기사들이 우리나라 선박에 더 많이 승선한다면 한국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인도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양국 해운협회 간 MOU 체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원복지고용센터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우리나라 외항상선에 타고 있는 외국인 선원 1만5234명 중 인도인은 5%가 채 안 되는 735명이다. 다만 2021년 352명 2022년 657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인 해기사 수는 전체 외국인 해기사(4043명)의 7% 수준인 280명이다. 국가별로 필리핀(1385명) 인도네시아(1238명) 미얀마(1020명)에 이어 4번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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