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진 백광호 본부장, 해수부 송명달 차관, 인천항운노동조합 오광민 쟁의홍보부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이성진 대리 |
올해 ‘항만안전대상’ 최고상은 한진·인천항운노동조합·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게 돌아갔다.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2회 항만안전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항만 하역 현장에서 재해 예방에 기여한 업·단체,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사고 예방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항만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신문이 주관하며 해양수산부와 무역협회, 해운협회가 후원한다. 해운·항만 업계 및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대상 3건, 항만물류협회장 및 해운협회장상인 최우수상 각 3건, 해운신문사장상인 우수상 3건 등 총 12건을 선정·시상한다.
시상식에선 한진(단체), 인천항운노동조합 오광민 쟁의홍보부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이성진 대리(항만안전점검요원)가 대상을 받았다.
한진은 사내 항만안전전담조직을 마련해 전사적인 사고 예방 활동과 안전 문화 확산 등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임원과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산업재해율이 동종 업계 평균인 0.55% 대비 낮은 0.32%를 달성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오광민 쟁의홍보부장은 35년간 항만하역분야 업무에 종사하면서 안전시설 및 장비를 도입,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작업장 안전 정착에 매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추락 방지 안전 발판 도입, 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작업 공간 확보, 근로자 신체 상태를 고려한 작업 배치, 산업재해 예방 및 근로개선 활동 등 작업장 안전이 정착되도록 솔선수범했다.
YGPA 이성진 대리는 ‘항만안전특별법’ 시행 이후 항만안전점검요원으로 임명돼 항만하역 작업장의 위해요소 552건을 발굴 및 개선함으로써 항만하역 현장의 재해예방을 감소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여수·광양항 항만하역사 재해 건수가 2022년에는 45건, 2023년에는 38건에서 2024년 9월 현재 16건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최우수상(한국항만물류협회장상)은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고봉기 위원장, 부산항운노동조합 태홍식 부장, 화이브오션 박길성 책임매니저, 세방 김근영 최고안전책임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김규경 대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선영춘 팀장 등 6명이 받았다.
우수상(한국해운신문 사장상) 수상자로 동방 이동규 안전팀장, 경북항운노동조합 이민형 차장, 인천항만공사 안석봉 항만안전점검요원 등 3명이 뽑혔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및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왼쪽부터 항만물류협회 노삼석 회장,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김상식 위원장, 해수부 송명달 차관, 해운협회 양창호 회장, 무역협회 이봉걸 실장이 항만 안전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해운·항만업계, 안전 제고·재해 감소 결의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수산부, 항만하역업계(하역사·항운노조), 항만 이용자(선사·화주)가 함께 항만안전 제고와 재해 감소를 위한 결의문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은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항만하역사업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의 임무”라며 “하역사는 물론 항만 이용자인 선사, 화주 등 모든 관계자가 오늘 시상식을 계기로 항만하역 안전에 대해 더욱 관심 가져주시고 앞으로도 항만 내 재해 예방에 대해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사고 없는 안전한 항만은 개별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며 “해수부도 항만 안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항만근로자, 하역사, 정부, 선사와 화주가 손잡고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없는 일할 맛이 나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