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3분기에 5배를 웃도는 이익 성장을 거뒀다. 팬오션은 1일 7~9월 3개월 동안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81억원, 순이익 13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795억원 245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61% 늘어났고 순이익은 5.3배(434%)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250억원도 넘어섰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1116억원에서 올해 1조2768억원으로, 15%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조247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분기(2분기)에 비해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 활동을 강화하려고 운용 선대를 확충한 결과 외형은 늘었지만 용선료 비용이 확대되면서 전기 대비 영업이익 폭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팬오션 운영 선대는 올해 2분기 말 258척에서 3분기 말 276척으로 18척 늘어났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조4857억원, 영업이익 3614억원, 순이익 301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14%, 당기순이익은 31% 성장했다. 지난해 동기 실적은 매출액 3조3328억원, 영업이익 3172억원, 순이익 2296억원이었다.
팬오션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는 중동과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 등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수익성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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