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벌크선 시장은 대형선의 호조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809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114로 발표됐다.
국경절 이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던 케이프선 시장은 지난 주 후반 중국을 중심으로 성약 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겨울을 앞두고 철광석 재고 구축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대서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0포인트 오른 2835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11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844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절기를 앞두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중국 인도로 향하는 석탄 선적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선복 증가와 물동량 둔화로 인해 뒷걸음질 쳤다. 이번 주는 인도의 축제 이전에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143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329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의 경우 곡물 수출이 견조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저조하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이번 주는 중국향 석탄 물동량이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선박 공급량에 따라 시황의 햐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69로 전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0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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