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적 컨테이너선사 대표(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해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려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선 ▲컨테이너선 시황 현황과 전망 ▲국제 금융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국제해운 탈탄소 규제 동향과 대응 방향 등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CII 제도는 5000t(총톤) 이상 외항선의 1년간 실제 연료 소모량과 운항 거리 등을 기반으로 탄소집약도를 계산해 A(매우 우수) B(우수) C(보통) D(불량) E(매우 불량) 5단계로 평가하는 환경 규제다.
최저등급인 E를 한 차례 맞거나 D를 3년 연속 맞은 선박은 퇴출 대상에 오르며 시정 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해 운항한 데이터를 올해 3월까지 집계해 첫 등급을 도출한다.
이날 한 참석자는 “해운산업에 특화된 공사의 지원이 컨테이너선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적 컨테이너선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점차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로 컨테이너선사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선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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