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844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중반까지 모든 선형에서 조정이 발생하면서 선복 적체가 심화됐지만, 주 후반 대형선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섰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5월17일 기준 1만9411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7포인트 오른 267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회복에 대한 실마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이 계속됐다. 철강 생산 마진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제철소들이 중·저품질의 철광석을 위주로 재고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여 물동량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398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825로 전일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한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프 시장의 침체와 남미에서 대두 수출이 꺾이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또 유럽에선 석탄 재고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점도 대서양 수역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643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내린 140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중대형선의 부진과 함께 성약 체결의 감소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주는 중대형선 시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 동력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531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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