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파크로이트가 새로운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톱 5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하파크로이트는 최근 ‘새로운 전략 2030’을 발표, 2030년 컨테이너선사 세계 톱 5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선사는 5개의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세계 톱 5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태평양 등 주요 항로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선대 투자를 지속하면서 신설된 터미널·인프라 부문을 통해 항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륙 운송에서도 점유율을 늘려 핵심인 컨테이너선사업을 보완한다.
또 품질에서는 평균 정시 운항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고객 대응을 강화한다. 선사 측은 덴마크 머스크와 2025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운항동맹(얼라이언스)인 제미니코오퍼레이션(Gemini Cooperation)이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 대응에서는 대체 연료를 사용해 2030년까지 GHG(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저감한다. 이 밖에 IT 솔루션의 활용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최적화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하파크로이트는 홍콩 컨테이너선주사인 시스팬과 협력해 기존 1만100TEU급 5척을 메탄올까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개조한다고 밝혔다. 독일 기업인 만에너지솔루션의 S90 엔진을 레트로핏(개조공사)로 설치한다. 하파크로이트는 이 5척을 시스팬에서 장기 용선한다.
개조 기간은 1척에 약 80~90일이 걸리며, 2026년 1~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실시한다. 투자액은 5척 합계가 약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일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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