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도구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영도구 중소형 조선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형 조선산업은 중소형선 수리 및 건조, 숙련기술 기자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자재 제작 등으로 구성되며, 영도구 조선산업 기업은 HJ중공업을 제외하면 모든 기업이 중소(영세)기업이다.
이 사업은 영세한 기업으로 이뤄진 영도구의 중소형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추진된다.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은 중기부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내 지역 연고산업 분야 사업모델 발굴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응모한 사업이 평가위원회의 A등급을 받아 최종 선정되면, 2년간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시와 영도구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중소조선연구원, 티랩 참여로 지난해 12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평가위원회에서 A등급을 받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와 영도구는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수리조선 산업 등 영도구 중소형 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영도구,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조선 혁신 협의체 운영 및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한 혁신화 및 성장 촉진 ▲수리조선 산업 인식개선 ▲제품 고급화 및 시제품 개발, 연계 기술지도 및 공정 개선 등 사업화 지원 ▲전 과정 패키지 지원 등을 추진한다. 1월 중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한 다음,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수리조선 산업 등 영도구의 중소형 조선산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관련 산업에서의 앵커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통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돼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력 있는 성장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기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영도구를 중심으로 수리조선 등 중소형 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내고, 관련 앵커기업을 발굴·육성해 부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 등의 연계효과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시 스마트 수리조선지원센터 운영사업과 이번 사업 간 연계로 상승(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저출생과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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