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LNG, 싱가포르정부서 친환경선박 인증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LNG는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벙커링) 선박 <퓨얼엘엔지베노사>(FUELNG VENOSA·위사진)호가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의 녹색선박프로그램(GSP)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GSP는 싱가포르해양항만청이 친환경 해상운송을 장려하려고 2011년에 도입한 싱가포르녹색해양이니셔티브(MSGIe) 프로그램의 하나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 운용사에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프랑스 CMA CGM 등 총 10곳의 해운사가 친환경 선박 운용사로 선정된 가운데 국내에선 대한해운LNG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인증기업이 되면 싱가포르 기국 등록비(IRF)를 최대 75% 감면받고 연간 톤세를 최대 50% 환불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대한해운LNG 송대석 선임(가운데)이 MPA 엥디테오 최고경영자(오른쪽), 캡틴 M 세가 부청장에게서 GSP를 수상했다.

대한해운LNG는 지난 4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의 LNG벙커링 사업에 <퓨얼엘엔지베노사>호를 투입해 싱가포르항에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LNG를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김만태 대표이사는 “이번 GSP 수상은 우리 회사가 친환경 LNG 벙커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LNG 벙커링 경쟁력을 제고해 대한민국의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