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해양산업전(코마린)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해양설비, 방산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코마린에 한화오션은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잠수함이다. 이들 제품에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 운반선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해외 유명 선급에서 암모니아로 추진할 수 있는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 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고, 2025년까지는 자체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양분야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 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척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다.
방산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디젤잠수함으로 알려진 3000t급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장의 잠항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수직발사관 등이 탑재돼 있어, 전세계 해군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마린은 격년제로 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올해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전 세계 40여개국 약 900개 기업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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