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묄러홀딩스는 산하의 머스크와 공동으로 녹색메탄올(그린메탄올) 대규모 생산을 위한 자산 형성 및 소유·운영을 진행하는 기업 ‘C2X’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C2X는 그린메탄올 생산시설에 자금을 투입해 향후 그린메탄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해운·화학업계의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2X 설립을 계기로 머스크는 2030년까지 그린메탄올 연간 생산 능력을 300만t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집트 수에즈운하나 스페인 웰바항 근교에서 그린메탄올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메탄올 연간 수요는 50년에 걸쳐 약 3억t으로, 현재의 3배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2X는 AP묄러홀딩스가 주식의 과반수를, 머스크가 20%를 각각 보유한다.
CEO(최고경영책임자)로는 석유·가스·화학·전력부문을 포함한 에너지밸류 체인에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취임한다.
C2X 브라이언 데이비스 CEO(최고경영책임자)는 “그린메탄올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새로운 기술도 나오고 있다. 고객의 강한 니즈 및 규제 당국의 지원 등으로 파트너와 함께 대규모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탈탄소화를 위한 신연료로 메탄올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급 확보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6월 네덜란드 OCI글로벌에 이어 이달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메탄올 연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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