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237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소형선 시장은 강세가 지속된 반면 케이프 시장에서 주 중반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BDI는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18일 기준 지난 주보다 9% 오른 1만2360달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7포인트 하락한 1598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초 중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 중반 부동산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량이 견조세를 보였지만 북대서양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고, 상승에 대한 조정이 발생하면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비교적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위기로 인한 우려 확대로 침체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709달러로 전주와 비슷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42로 전일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최근 브라질 곡물 항만에 입항을 대기하고 있는 선박은 200척 이상으로 최근 3년 동안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도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케이프 시장의 약세와 브라질로 선복이 몰리고 있는 점, 수프라막스선으로 화물 이관 등이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11% 인상된 1만2662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오른 879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파나막스 시장의 강세에 따른 견인효과와 견조한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석탄 재고가 안정적이고, 미국 서안의 부진 등으로 인해 상승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보다 20% 상승한 1만21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