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07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 시장의 경우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파나막스 시장과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16일 기준 1만2063달러로 전주보다 3.6%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1포인트 하락한 152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확대되고 주 중반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실질적인 철광석 수요 회복은 여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부다 부진해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됨에 따라 시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02달러로 전주보다 0.7%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193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동북아 지역의 폭염에 따른 석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금주는 석탄 물동량이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주보다 상승 폭은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11.7% 상승한 1만150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8포인트 상승한 748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동북아로 향한 석탄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됐다. 하지만 대서양 수역의 경우 미국의 곡물 수출이 부진하고, 흑해 지역에서 곡물 수출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태평양 수역은 상승세, 대서양 수역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3.1% 상승한 9837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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