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선박 해체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발트국제해운협의회(BIMCO)는 향후 10년간 1만5000척 이상의 선박이 재활용(해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의 약 2배 규모로, 빔코 쇠렌 라르센 사무차장은 “GHG(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선박의 대부분은 이전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재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빔코는 2023~2032년 10년 동안 해체 선박이 1만5000척 이상, 6억t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년 동안 해체된 선박은 7780척으로, 총 2억8500만t이었다. 이 중 60%가 1990년대에 건조됐다.
일반적으로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의 절반은 건조 후 25년이 될 때까지 해체된다. 빔코는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의 해체량을 시산했다.
앞으로 해체되는 선박의 대부분은 2000년대에 건조됐으며, 해체 대상 선복량(중량톤)은 1990년대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에 건조된 해체 대상 선복은 2000년대보다 65% 증가하면서, 해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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