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임금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지난 16일 신현대 사장과 황형수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교섭 상견례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3일 임금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와 공동요구안을 HD현대그룹 측에 전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개별 요구안에는 ▲노동조합 안정화 ▲정년 퇴직자 및 협력사 처우 개선 ▲생산직 신규 채용 및 정년 보장 ▲전 조합원 단계적 해외연수 등이 제시됐다.
공동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태스크포스(TF) 구성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황형수 지회장은 “올해 실적이 많이 좋아지면서 조합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모두가 만족할 만한 교섭 결과를 빠르게 도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현대 사장은 “노사가 함께 경청하고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 지혜를 나눔으로써 상생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안을 원만히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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