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P&I 박영안 회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대한해운 김만태 사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사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폴라리스쉬핑 노용래 부사장 |
포스코와 해운사, 토종 해상보험사가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포스코플로우와 한국해운협회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은 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상생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엔 포스코플로우가 국적선 이용을 확대하고, 국적선사와 KP&I는 포스코플로우 측에 최상의 운송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향후 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국내 대표 대형화주인 포스코와 포스코 화물을 운송하는 선사 4곳, 필수 해상보험을 제공하는 국적 보험사가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관행적으로 국제 해상보험 카르텔(IG) 소속 보험사를 이용해왔던 국적 선사들이 협약을 계기로 KP&I 가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KP&I는 지난 2019년에도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G 보험사만을 적격 P&I보험자로 인정해온 선박금융 계약을 개정해 현대상선의 VLCC를 유치한 바 있다.
아울러 2016년 이후 IG 소속 보험사인 노스스탠더드, 브리태니어 등과 제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선사와 화주, 해상보험업계가 상생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앞으로 양측이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포스코그룹의 수출입 해상수송물량의 국적선 수송이 더욱더 확대되고 해당 선박이 KP&I에 가입하는 순환적인 협력 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안 KP&I 회장은 “포스코 원료화물을 운송하는 국적선사가 KP&I 가입을 주저하지 않도록 보험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국적선사의 KP&I 가입 확대를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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