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15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여객선 안전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에서 60세까지의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2월15일부터 3월3일까지 공모를 벌여 1차 서류심사와 2차 영상통화 면접을 통해 서해권·서남해권·동남해권의 권역별로 4~6명씩 총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조선소 안전감독, 항해사 등 해양 안전 전문가를 비롯해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구성돼 더욱 촘촘하게 여객선 안전 사각지대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령대도 해양대학교 2학년 재학생 등 20대 국민안전감독관 2명이 선발되는 등 만 19세부터 60대까지 두루 포진했다.
2020년부터 감독관으로 활동해 온 이진행씨(37)는 “내 눈으로 직접 여객선 안전을 위한 개선 사항을 찾고 바꿔 나가는 일에 보람을 느껴 올해도 지원하게 됐다”며 “올 한 해도 열심히 활동해 누군가에겐 여행의 기대감을, 누군가에겐 가족과의 설레는 만남을 주는 여객선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촉식을 마친 국민안전감독관은 올해 12월3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며, 위촉식 이후 여객선 안전 정책과 점검에 관한 사전교육을 받고 봄 나들이철·휴가철 등에 진행되는 여객선 민관 합동점검과 제도 개선 워크숍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여객선 안전을 위해 국민안전감독관에 자원해 주신 분들을 보며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라며, “정부도 여객선 안전 강화를 위한 국민안전감독관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은 국민의 시각에서 안전관리 점검 체계를 정비해 여객선 안전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려고 2018년 도입된 국민 참여형 제도다.
지난 5년간 매년 약 15명의 국민안전감독관이 총 181회의 여객선 점검에 참여해 317건의 안전사항을 발굴했다. 대표적인 제도 개선 사례로는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도입 ▲여객선 내 승객 안전 통로 표시 등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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