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조선그룹(CSSC) 계열사인 광저우선박국제공사는 영국 P&O페리가 발주한 세계 첫 번째 대용량배터리 하이브리드 여객선을 건조, 명명식을 가졌다.
<피오니어>(Pioneer)호로 이름 붙여진 이 호화 여객선은 1500명의 여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영국의 도버항과 프랑스의 칼레항 사이의 영국해협을 운항하게 된다. 세계 첫 대용량배터리 하이브리드동력추진 선박으로 선상에 4개의 전지칸을 설치, 총 1160개의 대용량배터리를 갖췄다. 장치전지용량은 8.8MWh로, 150대 전기차의 전지 용량과 같다.
충전 방식은 터미널의 안벽 전원을 이용하거나 선상의 발전기로 충전하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전기공급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확보, 전기공급시스템의 지속적인 고효율 수준을 유지한다.
이 선박의 길이는 230.5m, 폭은 30.8m, 항속은 20.8노트로 선미 구조는 완전 대칭이다. 선박의 360도 회전 추진과 선미의 쌍방향 운항을 가능하게 만들어 선박의 입출항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대형 여객선의 양단 선미 설계는 첫 사례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