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기관 최초로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노동이사)를 선임하면서 노동이사제의 시작을 알렸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교통안전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 중 김승현 부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했다.
김승현 이사의 임기는 2023년 2월20일부터 2025년 2월19일까지 3년으로, 김 이사는 앞으로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근로자 상황을 대변하고 노사 상생에 앞장서게 된다.
김 노동이사는 1983년생으로 전주고와 목포해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목포해대 조선해양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해양교통안전공단에 선박검사원으로 입사한 후, 목포지사와 태안지사, 여수지사 등에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재직 중 어업인과 관계기관 등 현장의 두터운 신망을 얻어, 여러 외부기관에서 표창과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 노동조합 대의원으로서 현장 근로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등,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초대 노동이사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노동이사는 "현장을 잘 아는 노동이사로서, 근로자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전달하는 노사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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