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는 미국 에너지회사인 엑슨모빌에 임대되는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신조선 <세리다마이>(Seri Damai>와 <세리다야>(Seri Daya)호는 우리나라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됐고 미국선급협회(ABS)에서 선급 증서를 취득했다. 선박 관리는 MISC 자회사인 이글스타십매니지먼트에서 맡는다.
MISC가 지난 2019년 엑슨모빌 자회사인 시리버마리타임과 체결한 15년 기간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으로, <세리다마이>호는 지난달 31일 선사 측에 인도됐고 <세리다야>호는 3월께 완공된다.
MISC는 이와 별도로 동형선 2척을 2026년 인도받는 일정으로 짓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시리버와 체결한 10년 기간의 장기대선계약에 투입되는 용도다.
말레이시아 선사는 조선소를 한국 기업이라고만 밝혔지만 시장에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처로 보고 있다. MISC가 계약을 체결하고 나흘 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주로부터 17만4000㎥ LNG선 2척을 척당 2억1500만달러, 총 4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납기는 2026년 1월과 5월이다.
현재 MISC 운항 선대는 임차선박(용선)을 포함해 총 100척을 웃돈다. 이 가운데 31척이 LNG선이다. LNG용 부유식저장설비(FSU) 2척과 대형 에탄 운반선(VLEC) 6척도 운항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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