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메탄올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국적 자원회사도 메탄올 추진 선박 운항에 나선다.
캐나다 메탄올 제조회사인 메타넥스는 해운 자회사인 워터프런트쉬핑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원자재 거래 회사인 트라피구라에 중형(MR) 정유운반선 1척을 정기 임대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투입되는 <마리이노베이터>(Mari Innovator)호는 메탄올 연료를 때는 이중 연료 엔진을 장착했다. 트라피구라는 자사가 거래하는 석유 제품 수송에 선박을 이용할 계획이다. 메타넥스는 용선 기간과 용선료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워터프런트쉬핑은 메타넥스가 메탄올 수송을 위해 설립한 선사로, 지난 2월 일본 선사 MOL이 이 회사 지분 40%를 인수했다.
이 선사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을 도입해 해운업계의 주목을 모았다. 30척의 운항 선대 중 19척(발주잔량 1척 포함)이 메탄올을 때는 이중 연료 엔진을 달았다. 이 가운데 1척은 우리나라 KSS해운이 지난 10월 인도받은 <사보네타선>(SAVONETTA SUN·
사진)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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