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3 10:32

전자상거래 시대, 기업경쟁력은 물류에 달려있다 - 류재왕 언스트영 이사

이제는 전자상거래 시대.
E-Commerce를 빼놓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전자상거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여기에 더해 전자상거래가 물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또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이런 물음에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류재왕 언스트영경영컨설팅(주) 이사로부터 그 해답을 들어보자.

물류와경영: 먼저 전자상거래의 명확한 개념을 정의해달라.
-전자상거래는 원래 1960년대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그 초기형태는 EDI였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두개의 기업이나 무역 파트너 사이의 모든 전자적인 의사소통을 의미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오늘날에 전자상거래는 EDI를 비롯하여 스마트카드, 전자펀드 이체, 전자지불 구조, 인터넷 거래 모두를 포함한다.
즉 다시말해, 인터넷을 통한 구매와 판매행위 뿐만 아니라 공급자 또는 고객과의 모든 전자적인 협력이 전자상거래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분산된 조직내부적으로 전자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들도 전자상거래라고 할 수 있다.

물류와경영: 전자상거래는 크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 to C 시장과 기업간 상거래시장인 B to B시장으로 구분된다. 이 두가지는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앞서 언급한대로 전자상거래시장은 상거래 주체간의 관계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Business to Consumer EC)이고, 두번째가 기업간 상거래시장(Business to Business EC)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 B to C시장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데 사실 B to C시장은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20%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B to B 시장으로, 이것은 생산자와 생산활동을 위해 조달하여야 하는 부품회사들과의 거래는 물론이고 생산자와 물건을 공급하는 채널에 있는 중간 유통업자, 도매업자 및 소매업자와의 거래를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이런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을 통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다른 어떤 부문보다 컴퓨터와 전자산업에서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활용이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것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10대기업중 6개기업(Cisco Systems, Bay Computer, Dell Computer, Compaq Computer, IBM, 3Com)이 컴퓨터 산업에 속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편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잘 활용하고 있는 상위 2백개 기업의 경향을 살펴보면, 그들의 66%가 주문과 지불을 온라인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86%가 그들의 사이트를 제품배송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96%가 그들의 사이트를 고객서비스 지원을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76%가 이 사이트를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경향은 선진기업들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마케팅이나 상거래를 위해 활용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정보관리나 고객서비스를 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활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물류와경영: 그렇다면 현재 전자상거래 시장의 정확한 규모는 어떻게 되나. 그리고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느 정도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사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정확하게 수치로 잡힌 것이 없다. 그러니 향후 성장규모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우리의 예상치를 훨씬 넘어선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서치기관인 Forre-ster가 1997년에 미국 기업간(Business-to-Business)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바로 1년뒤인 1998년에 2003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3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재예측했다.
1년만에 엄청난 수치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Forrester같이 유명한 리서치기관에서도 이렇게 정확한 수치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속도는 눈부시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그렇기에 단지 잠정적으로 전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1998년에 5백50억∼8백억달러에서 2003년이면 1조4천억∼ 3조2천억으로 성장하리라는 예측만 할 정도이다.
나라별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은 전자상거래의 발전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그 발전속도가 더딜 전망이다.
이것은 일본의 경우 폐쇄적인 무역관행에 기인한 탓이 크며, 프랑스와 남유럽은 PC보급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통신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예전에 금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골드러쉬’ 현상처럼 연쇄적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부추길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이 1999년 이후 급격히 발전할 것이라는 사실도 지적하고 싶다. 이것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1999년까지는 Y2K 해결에 매진했다가 이것이 해결되는 시점부터 모든 역량을 전자상거래에 쏟아부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월드컵이 치뤄지는 2002년을 계기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리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기업들과 고객사이의 상호관계를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이에따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은 반드시 전자상거래가 기업전체 전략에 미칠 영향을 세심하게 재평가해봐야 한다.

물류와경영: 전자상거래를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가.
-GE나 마이크로소프트, Cisco Systems, 인텔사가 성공적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GE와 마이크로소트사는 구매부문에서 전자상거래를 잘 활용하는 케이스이다.
GE의 경우, 1997년 한해 그들의 Trading Process Net work를 통해서 10억달러 가치의 원자재를 구매했다. 그리고 2천년까지 이 네트워크를 통해 50억달러의 원자재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럼으로써 1998년부터 2천년까지 이를 통해 얻는 세이브 금액이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사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활용함으로써 1백40개의 조달벤더를 단 1개사로 줄이기도 했다.
한편 Cisco Systems와 인텔사는 전자상거래를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과 기술적으로 잘 통합한 사례이다.
1994년에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구축한 Cisco Systems의 경우 1996년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주문은 전체주문의 4%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8년에 이 수치는 69%로 급증하여 하루에 토탈 2천1백만달러, 1년에 77억달러가 이곳을 통해 거래된다.
결과적으로 Cisco Systems는 일년에 마케팅, 기술, 물류비용의 절감이 총 3억6천3백만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1998년에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인텔사는 첫달 이곳을 통한 판매가 10억달러에 달했다. 그리고 그간 팩스나 전화에 의존하던 고객들이 점차 인터넷으로 변화하고 있다.

물류와경영: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데 있어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
-우선 전자상거래는 단순한 기술이나 툴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이것은 단순히 한 기업만 추진한다고 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나 절차는 강력한 조직하에 끊임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런 것만 유념한다면 전자상거래 채널은 기업에게 고객, 혹은 공급사와의 관계에 있어서 반드시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다.

물류와경영: 전자상거래가 물류에 있어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한마디로 전자상래는 물류개념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한국의 작은 기업도 세계적인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자상거래 시장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눈에 보이는 물류다.
물류측면에 있어 전자상거래는 실제 제품의 움직임이나 거래에 대한 전자적인 정보를 대체해주어(De materialization) 결과적으로 가치체인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중간단계를 제거하는(Disintermediation) 역할을 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고객에게는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적으로 연결된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이 형성되는(Electronic Affinity Groups) 것이다.

물류와경영: 향후 전자상거래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명 넘어야 할 많은 장애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장애들이 있으며, 또 그런 것들은 어떻게 해결해야만 하나.
-우선 전자상거래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에 대해서 충분한 투자가 선행되어 한다.
또한 기술상의 표준이나 보안문제, 규제철폐 등의 문제가 장애로 남아 있기는 하나 그 무엇도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막을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고 본다.
기업들이 정말로 명심해야 할 한가지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상거래 기업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류와경영: 향후 이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게 되는가. 그리고 도태되는 기업들은 어떤 곳들인가.
-아무도 미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하지만 가까운 시기의 잠재적인 승자라면 아마도 네트워크 운영자나 중견제조업체, 각 산업군에서의 대규모 재 판매자(Reseller),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SI, 컨설팅업체와 같은 테크놀러지 업체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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