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은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성장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은 최근 재무성과 보고를 통해 총매출은 153억달러를 달성, 전년대비 128%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수익은 12억 달러, 현금 보유고는 89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미레이트그룹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침체되었던 항공 수요가 이번 상반기에 많이 회복되고, 여행 제한이 점차 풀리면서 에미레이트 그룹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몇 개월간은 항공 노선 회복과 우수한 인재 채용에 더욱 집중하여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허브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두바이-텔아비브 노선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 항공 등 12개 항공사와 코드쉐어 협정을 맺는 등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또한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은 보잉 777 항공기와 A380 항공기를 다량 도입해 고객들에게 140개 노선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에미레이트 항공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전년대비 228% 증가한 2000만명을 수송했으며, 여객 탑승률은 작년 47.9%보다 약 30%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미레이트 그룹 내 공항 지상 조업 사업 부서인 드나타는 올해 상반기에 20억달러의 매출 및 6400만 달러의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장기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보잉 777 기종 2대를 도입하고 오래된 화물기는 반납했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 항공은 11월부터 120대의 항공기에 최신형 기내 제품을 장착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였으며, 2024년에는 새로운 여객기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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